겨울바다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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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3,399
글쓴이 : 에이스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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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ceboating.com/gnu/boating_sketch/85 |
자가운전은 조금 힘들고 번거로운 대신 자유로움이 보장이 되지요...
반면 대중교통은 정해진 코스를 감안한다면 자가운전보다 운전자에게는 편리한 점도 있지요.. 보팅이 어려운 조건을 빌미삼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듯... 침선낚시출조를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을 일주 전에 하게되자...출조 하루 전 날... 대학동창과..루어팀 송년회의 통보가 날아오더군요.. 그리고..보다 어려웠던 점은... 출조 하루 전 날 배탈이 나는 바람에 포기를 해야했지요.. 그러나...당일날 ..새벽 두시가 되자 컨디션은 무시된 채... 그만 주섬주섬 준비를 합니다.. 달려가고 있는 고속도로.. 육상네비게이션은 충청남도의 해안가로 목적지가 정해져있었습니다.. 늘 낚시를 가는 길은 과속력이 되어있습니다... 처음으로 가는 침선낚시였지만.. 갯바위낚시를 위해 자주 타 보았던 새벽배의 경험이 불편없이 동행자들과 어려움 없이 보조를 맞추게 합니다.. 갯바위낚시나..침선낚시나 여전히 꾼들의 마음은 앞서 채비를 하게 됩니다..어떤 낚시꾼들은 자리를 미리 잡습니다.. 40피트급의 낚시어선 전형의 선내구조였습니다.. 1000마력의 디젤엔진은 모자라지 않은 파워를 자랑하며 파도를 가르며 목적지를 향해 달렸습니다.. 속력은 20노트남짓이지만... 능파력이 뛰어나 결코 느리지 않는 속도감을 내었습니다 내부의 장비입니다... 첨단레이더 장비가 눈에 뜨이더군요 레이더 장비가격만..일반 20피트급에서도 최상급 보트가격이네요.. 무려 세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어청도에서도 한참을 멀리 떨어진 공해상이었습니다... 고패채비..침선채비.. 차이가 있었습니다... 깊은 수심의 침선포인트를 공략해야하는 채비여야했기에 밑걸림을 최소로 해야하더군요... 처음이었기에 구입한 채비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밑걸림이 심했습니다.. 고패질의 요령도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요령이 생기기 시작하자.. 조과가 이어지기 시작했지요.. 처음이었지만... 조과가 남못지 않았던 이유는 역시 올 시즌내내 보트랑호와 함께한 것이겠지요.. 그간 경험했던 보팅낚시와 다른더군요.. 입질도 파워풀했고..조과량도 그러했습니다.. 보팅에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조과물들.. (조과도 좋았지만 배탈 때문에 더 바빴던 선상입니다.. 얼굴에도 역력하게 나타납니다..ㅎㅎ) 단독출조라..배에서 하선해서..차가 있는곳까지 대형쿨러를 들고가기기 힘들만큼의 조과였습니다.. 채비준비도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장의 신호에 따라 동일하게 주어지는 조건하에서 최대의 확률을 위한 준비이지요.. 올라오는 길... 불쑥 그런생각이 미치더군요.. 세상살이 역시..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조건하에서 사는 거라는 거요.. 서둘러...일상을 향해 달려 올라왔습니다.. [이 게시물은 에이스보트님에 의해 2006-12-25 07:54:12 번개마리나에서 복사 됨] |